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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의 즐거움

시장 읽어주는 남자 - 장진혁 #16

by yuanpapa 2017. 11. 2.

저자인 장진혁 님은 오하이오 주립대 졸업 후 , 한국 까르푸, 넷츠고 커머스사업팀, 11번가 mdmd그룹장 등을 거쳐 현재 11번가 영업 총괄을 담당하고 있고, 1970년대생으로 임원이 돼 나의 젊은 피로 주목받고 있다.

 

 

 

 

옥션, g마켓 보다 비교적 후발 주자였던 11번가가 어떻게 거대 공룡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었는지에 대해 돌아본다면  최고의 가치는 신뢰였다. 11번가가 론칭했을 무렵에는 저가 상품과, 모조품이 상품란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최저가 110% 보상제, 위조품 110% 보상제, 고객 실수 보상제, 배송 지연 보상 제등 혁신적인 마케팅을 펼치며 쇼핑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다. 또한 일찌감치 모바일 시장의 급성장을 예 건하고 같은 계열사인 sk텔레콤과 협업을 통해 모바일 시장을 빠르게 선점한 것 또한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이었다.

 

과거부터 현재의 소셜 커머스 시장까지의 변천사를 들여다볼 수 있었다. ‘장을 보러 간다는 말처럼 시장에서 모든 것들을 해결할 수 있었다. 예전에 동네에서 찹쌀떡 메밀묵, 고래고기, 두부 사세요’를 외치던 아저씨를 기억한다. 하지만 1990년 대 24시간 편의점이 들어오며 그분들은 자취를 감추게 되었다. 그리고 대형 백화점들이 들어서기 시작하며 대형 할인 마트들이 들어오기 시작한다. 재래시장은 불편하고 백화점은 고가라서 불편했던 사람들이 대형 마트로 가기 시작한다. 그렇게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후 대형 마트들은 확장의 한계를 느끼기 시작한다, 그렇게 현실세계에 땅 한평 없는 사이버 공간의 오픈 마켓들이 생기기 시작한다. 그 후 몇 명이상 모이면 싸게 판다는 지역기반의 소셜 커머스들이 생기기 시작했지만 현재는 지역기반으로 시작했던 소셜은 사라지고 커머스만이 남은 것 같다. 그리고 현재는 인터넷을 통해 물건을 구매하였던 인구보다 모바일을 통해 구매하는 엄지족이 쇼핑 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엄지족은 반값 할인을 가치로 내세운 모바일 커머스와 함께 이 땅에 태어났다. 타고난 저마다의 스마트폰을 가지고 안으로는 가격 비교에 힘쓰고, 밖으로는 24시간 쇼핑 문화 창달에 이바지한다.

P45

 

 

이 책은 대한민국 유통에 관한 변천사뿐만 아니라 총괄의 자리에서 들여다본 11번가의 발자취, MD 출신으로 임원까지 올라간 저자의 노하우 등이 자세하게 쓰여 있다. 또한 셀러로서 입점하는 법, MD가 되는 법, MD의 자세, 마음 가짐 등에 대해서 허심탄회하게 풀었다. 저자가 첫 직장을 잡게 된 이야기와 나 같은 청춘들에게 던지는 메시지가 찔림이 있으면서도 약이 된다.

어디에서든지 최고가 되자. 복사 심부름을 하더라도 열심히 하는 사람이 있고, 대충대충 하는 사람이 있다. 사소한 것 하나라도 열심히 해서 달인이 되면 회사는 그런 사람을 절대 계속 복사만 하게 내버려 두지 않는다.

P168

 

지금은 100세 시대이고 평생직장의 개념이 사라진 시대이다. 회사가 평생을 밥 먹여 주지 않는다. 자의든 타의든 언젠가는 창업전선에 뛰어들어야 한다. 기회는 스스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 정신 똑바로 차리고 인생의 후반전을 대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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